119, 매일 응급환자 4755명 이송…전년比 22명 늘어

by김기덕 기자
2016.07.26 12:00:00

올 상반기 총 86만 5360명 이송…전년대비 8700명 증가
월별로는 5월 응급환자가 15만 6095명으로 가장 많아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19구급대원들이 올 상반기 동안 일 평균 4755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는 26일 119구급환자 이송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동안 119구급대원들은 일 평균 4755명의 환자를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733명) 보다 하루 평균 22명이 늘었다. 올 상반기 119구급대원을 통해 병원으로 옮겨진 전체 이송 환자는 86만 5360명으로 지난해 보다 8700명 증가했다.

119구급 환자 월별 이송현황
월별로는 가족단위 활동 빈도가 높은 가정의 달 5월(15만 6095명·18.0%)이 응급환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6월(15만 46명·17.3%), 4월(14만 5020명·16.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1세~60세(17.2%) 이용자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71세~80세 (15.6%), 41세~50세(13.3%)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집이 54.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일반도로(13.3%), 주택가(6.2%) 순으로 나타났다.

119응급이송 환자 중 질병으로 인한 환자가 52만 909명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 질병 외 환자는 34만 4451명(39.8%)이었다.



질병 외 환자를 세부적으로 보면 교통사고 환자는 운전자가 26.4%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동승자(24.3%), 오토바이 탑승자(18.9%), 보행자(18.3%), 자전거 탑승자(9.5%) 순이었다.

사고부상은 낙상환자(51.4%)가 가장 많았으며 상해(8.2%), 열상(8%), 둔상(4.5%), 추락(4.1%) 순으로 집계됐다. 또 비외상성 손상은 주취(24.2%), 중독(16.8%), 임산부(4.7%), 연기흡입(4.4%) 등의 순이었다.

119구급대원이 현장 등에서 시행한 처치는 총 206만 140건으로 지난 해 대비 6만 410건이 증가했다. 주요 처치는 보냉·보온(17.2%)이 가장 많았으며 기도확보(15.5%), 상처처치(10.6%), 척추 등 고정(9.5%), 산소투여(6.1%) 등의 순이었다.

권대윤 119구급과장은 “119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의 전문처치는 물론, 환자치료에 적합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이송하여 생명을 살리거나 치명적인 장애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중증외상, 심정지,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 중증질환은 반드시 119로 신고해 도움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