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혜미 기자
2016.07.21 11:53:25
대한상의 제주포럼.."중국과 전략적 협력관계"
[서귀포=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중국의 경제적 보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으나 실제로 수출이나 관광객 유입, 외국인 투자 등에 있어 특이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주 장관은 21일 롯데호텔 제주에서 열린 ‘제 41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초청강연에서 “사드 배치는 국민 안전과 안위를 위해 결정한 것이므로 북한 외 대상국의 핵심이익이나 안보이익을 침해하거나 그럴 이유가 없다”며 “그런 맥락에서 한·중 경제통상 관계가 영향을 받아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중 양국은 모두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관계이며 경제통상 관계를 중시한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며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있다”며 중국의 보복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사관이나 현지기업, 코트라 등을 통해 동향을 살피고 있다. 필요한 경우 정부가 중국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주 장관은 앞으로 미래를 위한 신사업 추진에 있어 민간이 주도적으로 역할을 하면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규제를 네거티브로 하고, 기존에 지원하지 않았던 연구·개발(R&D) 분야에도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주 장관은 특히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한국이 앞서있는 분야에 대해 대규모 설비투자를 적극 지원해 중국과의 기술격차를 벌리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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