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하·폐수 찌꺼기 처리기술' 녹색기술인증

by김성훈 기자
2016.01.19 12:10:12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롯데건설은 하·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인 슬러지 처리 기술 특허를 취득하고 지난 7일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롯데건설이 이번에 받은 녹색기술인증(인증번호:제GT-16-00004호)은 녹색산업의 민간 참여 확대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녹색기술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정부발주공사 및 다수공급자계약 심사 등에 혜택을 받는다.

롯데건설이 개발한 ‘고압 프레스 탈수기와 패들 건조기를 이용한 슬러지 건조기술’은 고압의 프레스 탈수기로 슬러지 수분을 약 30% 정도 제거한다. 이후 스팀을 사용하는 건조단계를 거쳐 슬러지 건조에 소모되는 화석연료를 30% 이상 절약해 10% 이상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건조된 슬러지는 석탄의 70% 정도의 발열량을 갖는 대체연료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지난 2014년부터 김포 레코파크에 실증시설을 만들고 동진 P&I, 엠엔이엔티, 정석이엔티, GS네오텍과 공동연구를 통해 본 기술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개발한 기술을 슬러지 건조 시설에 적용하면 연간 약 3만톤의 경유 사용량을 줄여 약 15억원의 운영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2016년 서울시 녹색환경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연구사업에 참여해 본 기술의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폐자원 에너지화 시장을 선도하고 폐기물의 효율적 관리를 환경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