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형욱 기자
2015.07.06 14:13:33
2045만~2495만원.. 가솔린 모델 4WD 옵션도 추가
[인제=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인기 소형 SUV 티볼리의 디젤 모델을 내놨다.
쌍용차는 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티볼리 디젤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최종식 쌍용차 사장은 “티볼리 디젤은 성공적인 가솔린 모델을 바탕으로 성능과 연비를 함께 만족시킨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티볼리는 올 1월 출시해 상반기 중 가솔린 모델만으로 1만8524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한 건 디젤 모델로 지난 달 수출에 이어 이날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티볼리 디젤은 배기량 1.6ℓ 디젤 엔진에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앞바퀴굴림 방식이다. 성능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m, 복합연비 15.3㎞/ℓ(도심 13.7 고속 17.8)다. 가솔린 모델에 있던 수동변속 모델은 적용하지 않았다.
독일 소형 디젤 모델과 비교해 성능 면에서 대등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홍성준 쌍용차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폭스바겐이나 미니, BMW를 벤치마킹해 성능 면에서 대등하도록 세팅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기본형인 TX가 2045만원, 중간 VX 2285만원, 고급형 LX가 2495만원이다. 가솔린 모델(1795만~2347만원·자동변속·2WD 기준)보다 150만~200만 원 높다.
신영식 쌍용차 마케팅본부장(전무)은 “가솔린-디젤 두 모델을 비슷한 비중으로 판매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이날 티볼리 디젤 출시와 함께 가솔린 고급 모델에 네바퀴굴림(4WD) 장치를 옵션(180만 원)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젤 네바퀴굴림(4WD) 옵션도 시장 상황에 따라 곧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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