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태선 기자
2013.12.13 17:24:43
수출 몰리는 연말, 산업계 피해 확산
"대화로 해결하라" 촉구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무역협회는 닷새째 계속되고 있는 철도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산업계의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13일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무역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시멘트의 운송차질로 건설업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석탄, 유류 등 에너지원의 적기수송 차질이 점차 가시화돼 전 산업계의 생산활동 장애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특히 “우리 경제의 성장을 견인하는 수출의 차질을 막기 위해 물류업체가 수출입 컨테이너 화물 적기 수송에 노력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가중되는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하면 수출 물동량이 몰리는 연말에는 원활한 수출활동에 차질을 빚게 되는 등 피해가 산업계 전반으로 비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수출업계는 세계경기 부진, 원화강세, 엔화약세 등으로 수출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서 품질 및 납기경쟁력을 바탕으로 힘들게 수출을 늘려가고 있는데, 만약 현재 진행되는 수송차질 문제로 수출의 납기경쟁력이 저하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어려움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역협회는 “우리 경제의 안정을 볼모로 하는 파업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철도노조는 속히 철도운송을 정상화시키고 대화로 쟁점을 해결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