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종원 기자
2013.03.14 15:30:27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진영 복지부 장관이 좌초 위기에 내몰린 용산 개발사업과 관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섰다.
진 장관은 14일 복지부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용산 개발사업은)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지난 17대 국회부터 19대 국회가 들어선 최근까지 새누리당에서 용산구 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코레일 땅만 재개발하면 문제가 없었는데 오 시장이 주민과 상의없이 인근 서부이촌동까지 통합개발을 발표했다”면서 “입주한지 4년 밖에 안된 아파트를 재개발한다고 하니 개발비가 올라가고 분양가도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진 장관은 박원순 현 시장에 대해서도 “잘못은 이전 시장이 했지만 문제가 발생했으면 해결해야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 장관은 무산 위기인 용산개발 사업의 앞날이 험난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 사안은 아니다”면서 “용산 문제는 주민도 의견이 반반씩 나뉘어서 지역구 국회의원도 다루기 힘든 문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