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임명규 기자
2013.03.04 14:50:44
희망금리 3.5%대..롯데·SK建 발행 금리보다 낮아
수익성 개선 추세 지속..이자부담능력 원활
[이데일리 임명규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교환사채를 상환하기 위해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최근 건설사 회사채에 대한 투자자의 외면 속에서도 저금리 발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오는 12일 3년 만기로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조달하는 자금은 5년 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한통운을 인수할 당시 발행한 교환사채 2000여억원을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희망하는 회사채 발행 금리는 국고3년물에 0.8~0.9%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약 3.5% 내외다. 지난해 6월 3년 만기로 1000억원을 발행할 때보다는 0.3%포인트 가량 낮아졌다. 이번 회사채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은 오는 5일 실시된다.
이달 들어 신용등급 A+ 회사채들은 모두 대우건설의 희망보다 높은 수준의 금리로 발행됐다. 지난 7일 발행한 SK건설의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3.99%, 13일 발행한 롯데건설은 3.76%의 금리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들이 건설경기 불황을 의식해 다소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고, 결국 A+ 건설사들은 당초 원했던 수준보다 높은 금리를 얹어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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