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편집기획부 기자
2011.05.20 18:05:33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지난 3년 동안 초중고교 교사들이 부당하게 타낸 수당이 46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교직원 각종 수당 부당수령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2008∼2010년까지 초과 근무확인대장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시간 외, 출장 수당을 부당하게 챙긴 교사는 모두 9673명으로 이들이 부당하게 받은 금액은 46억 8942 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퇴근 시간 이후나 휴일, 또는 방학 자율연수나 병가, 출산휴가 기간 중에 근무했다고 허위 보고하는 수법으로 시간외수당을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별로 부당수령액은 경기도가 14억 7000만 원(3227명)가량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5억 3500만 원(225명)의 서울, 4억 5400만 원(1436명)의 경북, 4억 1500만 원(449명)의 전남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교육자라는 사람들이 한심하다" "돈 몇 푼에 양심을 팔아먹었다" "사실 교사만의 문제도 아니다" "양심을 파는 교사 밑에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배울지 걱정이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