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0.12.29 16:13:19
`카티스템` 국내판권 양수도 계약 체결..내년 허가 예정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메디포스트가 개발중인 줄기세포치료제 판매를 동아제약이 전담한다.
메디포스트(078160)는 오는 30일 동아제약(000640)과 관절 연골 재생치료제 `카티스템`에 대한 국내 판권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고 29일 밝혔다.
카티스템은 제대혈(탯줄 내 혈액) 유래 줄기세포를 원료로 하는 세계 최초의 퇴행성 관절염 및 무릎 연골 손상 치료제다. 내년 1월께 임상3상시험이 완료되면 내년중 시판허가가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제품은 타인의 제대혈에서 추출한 간엽줄기세포를 배양해 규격 제품화함으로써 다른 줄기세포치료제와는 달리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일관된 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다.
메디포스트는 이번 계약 체결로 판권료와 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 및 실적에 따른 경상 기술료를 동아제약으로부터 받기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체결된 제약 판권 계약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판권뿐만 아니라 카티스템의 새로운 투여 제형 개발과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과 연구를 공동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이 차별화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업체와 강력한 영업력을 보유한 대형제약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는 평가다.
메디포스트 입장에서는 국내 최대 영업력을 이용, 매출 극대화를 이끌 수 있으며 동아제약은 신약과 같은 차별화된 의약품 개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장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