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아름 기자
2010.08.09 18:52:08
[이데일리TV 유아름 기자] 월드 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최악의 성적을 냈습니다. 하지만 우즈는 어부지리로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지킬 수 있었는데요. 모두의 관심이 우즈와 필 켈슨에 쏠려 있는 사이 헌터 마한이 극적으로 우승했습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의 교체 여부를 두고 관심이 쏠렸던 월드 골프 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의 우승은 헌터 마한에게로 돌아갔습니다.
헌터 마한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애크런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현지시간으로 8일 끝난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습니다.
마한은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내며 우승컵을 손에 쥐었습니다.
지난 2월 피닉스 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이자 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입니다.
전날 마한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던 라이언 파머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레티프 구센과 보 반 펠트가 공동 3위를 기록했습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18오버파, 298타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80명 가운데 공동 78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우즈는 그러나 가까스로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습니다.
공동 10위로 마지막 날 경기를 시작한 세계 랭킹 2위 필 미켈슨이 최종 합계 3오버파, 283타로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미켈슨은 타이거 우즈가 5년 동안 지켜온 세계 랭킹 1위 등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한국선수들도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경주는 양용은과 함께 3오버파 283타로 공동 4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습니다.
이데일리 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