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본, 중소 IT 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

by박지환 기자
2009.03.03 16:46:47

중소기업 IT제품 226억원 조기 구매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우정사업본부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 중소기업 IT 제품의 구매를 크게 확대한다.

우정사업본부는 3일 '2009년 중소 IT기업 제품 구매 활성화 방안'에서 올해 IT 제품 구매 금액 330억원 중 68%인 226억원 가량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우편 분야에서 160억 원을 들여 PDA 8931대(84억원), 우편단말기 1655대(16억원), 바코드리더기 1500대(14억원), 전자저울 578대(5억원) 등 총 1만6000여 대의 장비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입한다.

금융 분야에서는 38억원이 투입돼 금융단말기 1376대(16억원), 통장프린터 1025대(8억원) 등 총 3800여 대가 교체된다.



특히 전국 우체국에서 사용하는 PC의 경우 5886대(약 62억 원)가 중소기업 제품으로 교체된다. 우본은 지난해 중소기업 PC 959대를 구입했다.

세부적으로 우체국 인터넷 플라자 PC는 교체 대상 1000여대가 모두 중소기업제품으로 설치된다.

행정업무지원에 필요한 PC도 전체 구매대상의 50%인 1870대(19억원)가 중소기업제품으로 교체된다.

정경원 본부장은 "내수를 늘리고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IT제품 도입 발주를 예년보다 4~5개월 빠르게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GS 인증제품 우선구매, SW분리발주 도입 등 정부의 중소 IT기업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