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로터리서비스, 작년매출 반토막 807억원

by김세형 기자
2006.03.09 16:43:28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로또복권 시스템 사업자인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의 매출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LS의 지난해 매출은 807억원으로 전년 1643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지난 2002년 12월 로또복권 추첨 시작과 함께 KLS는 사업이 본격화된 지난 2003년 338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로또복권 가격 인하와 함께 외형이 줄어들면서 3년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매출 규모가 작아졌다.



순이익도 감소세다. 2003년 KLS의 순이익은 1725억원에 달했지만 2004년 808억원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21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배당금 역시 마찬가지. KLS는 2003년 회계년도 주당 1만원에서 지난 2004년 액면가의 100%인 5000원으로 줄인 데 이어 2005년 회계년도 배당금은 주당 2000원으로 결정했다.

배당금 총액은 지난 2003년이 1061억원, 2004년이 597억원, 2005년이 242억원이다. 다만 2005년 배당금은 순이익 210억원을 넘는 규모다.

한편 2005년 배당금은 오는 30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KLS는 또 주주총회에서 박희택 범영건영 회장과 남기태 KLS 대표이사, 박보원 KLS 이사, 송요헌 SK캐쉬백 전략지원팀 부장 등을 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