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테마파크, 화성서 2029년 문 연다

by경계영 기자
2024.10.10 11:24:19

신세계, 화성국제테마파크 본격 개발
경기도·화성시·파라마운트와 선포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세계(004170)가 국내 최초로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해 테마파크를 조성한다.

신세계화성은 10일 경기도와 경기 화성시, 파라마운트와 함께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지적재산권(IP)사 유치 선포식’을 열었다.

신세계화성은 화성시 송산 그린시티 내 420만㎡ 크기의 부지에 테마파크, 워터파크 등 119만㎡ 크기의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스타필드·골프장·호텔·리조트·공동주택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를 건립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임영록(왼쪽부터) 신세계그룹 사장, 김동연 경기도지사,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 정명근 화성시장이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사 유치 선포식’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세계화성)
지난 7월 해당 사업단지의 공식 명칭은 별을 뜻하는 ‘스타’와 바다의 만을 의하는 ‘베이’를 합성한 ‘스타베이 시티’로 정했다. 일상과 비일상적 경험이 어우러져 빛나는 곳이라는 뜻이라는 게 신세계측 설명이다.

신세계화성은 인간 중심의 개발 철학을 바탕으로 사람과 기술, 자연이 함께 공존하며 새로운 삶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혁신적 미래형 관광단지를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관광단지 지정 인허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경기도로부터 관광단지 조성계획을 승인받아 2029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테마파크 조성에 함께하는 파라마운트는 미디어, 스트리밍,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콘텐츠와 경험을 제공한다. 대표 채널로는 방송사 CBS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픽처스, 니켈로디언, MTV, 파라마운트 플러스(+) 등이 있다.



파라마운트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디지털 비디오 상품뿐 아니라 프로덕션, 콘텐츠 배급, 광고 솔루션 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특히 할리우드 대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미션 임파서블’과 ‘탑건’, 인기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을 포함해 ‘글래디에이터’, ‘대부’, ‘닌자거북이’, ‘스타트렉’ 등 광범위한 영화·TV 프로그램 포트폴리오를 보유한다.

이번 테마파크는 파라마운트의 IP 세계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조성해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도 꼭 가보고 싶은 아시아 대표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설계엔 파라마운트가 직접 참여하며 최신 기술을 기반으로 파라마운트 IP의 정수를 담은 최고 수준의 놀이시설을 구축하는 동시에 다양한 쇼 프로그램, 스타베이 시티에 특화한 콘텐츠 개발 등도 병행된다. 예상 방문객만 연간 3000만명에 이른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민간개발지원 1호로 상정하고 화성시와 협조해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계획대로 추진해준 신세계에 감사하다”며 “화성국제테마파크의 적기 개장을 위해 행정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마리 막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 부문장은 “화성국제테마파크는 국내외 방문객이 모두 접근하기 좋은 위치, 다양한 놀이시설을 도입할 수 있는 넓은 부지, 인근 관광자원까지 테마파크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며 “공간 가치 창출 역량을 지닌 신세계와 협력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테마파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영록 신세계그룹 사장은 “파라마운트 브랜드를 활용한 이번 테마파크는 단순한 놀이공원이 아닌, 고객들이 상상 속에서 그리던 캐릭터와 스토리를 현실에서 경험하며 색다른 즐거움과 영감,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이라며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폭 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보유한 파라마운트와 함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테마파크를 선보일 것”이라 언급했다.

화성국제테마파크 복합개발사업 ‘스타베이 시티’ 단지 내 조감도. (사진=신세계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