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은경 기자
2022.12.12 15:08:38
홀딩스·인터내셔널·건설·페트로스 4사간 MOU
사라왁주 고갈 유·가스전 사업타당성 조사 착수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그룹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州)에서 탄소포집저장(CCS) 사업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12일 말레이시아 사라왁 주정부청사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포스코건설, 페트로스와 함께 ‘고갈 유·가스전 활용 탄소포집저장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페트로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소유의 석유가스공사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과 안이 응가우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 탄스리 다툭 아마르 하미드 부고 페트로스 이사회의장, 자닌 기리에 페트로스 회장, 다툭 파팅기 탄스리 아방 조하리 사라왁 주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측은 포스코 제철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와 블루수소를 만들때 나오는 CO2를 포집해 사라왁주 해상의 고갈 유·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에 대해 타당성 분석을 진행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과 페트로스는 협약 체결 이후 워킹그룹을 구성해 한국에서의 CO2 포집부터 말레이시아 사라왁까지의 CO2 운송, CCS 인프라 설비 구축, CO2 주입·저장까지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주익 포스코홀딩스 수소사업추진단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포스코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탄소 중립을 가속화하겠다”며 “CCS 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협조가 중요한 만큼 사라왁 주정부 산하 석유가스공사인 페트로스와의 협력에 대해 주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이 응가우 페트로스 사라왁자원관리부문장은 “CCS사업은 사라왁주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있어 핵심원동력으로 사라왁은 탄소저장에 적합한 지질학적 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규모의 CCS사업 추진을 위한 잠재력이 있다”며 “페트로스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아 CCS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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