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톤브릿지벤처스, 사업재편펀드 규모 증액…창사 후 최대
by권소현 기자
2022.06.17 15:47:16
신규 투자 유치로 400억원 증액해 2000억원
반도체·AI·미래차·에너지·바이오 등 투자
"최근 벤처시장 조정은 기회…핵심영역 투자 확대"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게 되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17일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 임시총회를 열고 펀드 규모를 기존 1600억원에서 400억원 증액한 2000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지난 2월 결성한 펀드로 최근 신규 투자자(LP) 확보를 통해 증액에 성공했다. 펀드는 구조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미래차,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스톤브릿지DX사업재편투자조합은 지난 2월 첫 투자를 시작해 현재까지 15개의 기업에 투자를 단행, 펀드의 약 30%를 소진했다. 원프레딕트(AI), 노타(AI),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2차전지), 망고부스트(반도체), 이엔셀(바이오), 이모코그(디지털치료제), 아피셀테라퓨틱스(바이오) 등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대표 펀드매니저인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파트너는 “이번 펀드는 글로벌 투자 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초기 단계의 경쟁력 있는 기업 발굴 투자, 스케일업 육성을 위한 다수의 후속 투자 등을 중심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트렌드인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심사역 4인이 이 펀드의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1년이 안되는 기간 동안 4개의 신규펀드를 결성하고 4384억원의 투자재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운용규모(AUM) 1조 1409억원의 투자사로 성장했다. 최근 벤처투자시장이 조정국면을 보이는 가운데 이를 투자기회로 보고 반도체, 2차전지 등을 비롯한 소부장 영역과 AI, 바이오헬스케어 등 핵심 영역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