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조속한 대화 재개 위해 노력"

by정다슬 기자
2021.08.24 13:48:29

러시아 측 노규덕 본부장 러시아 방문 초청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차관 겸 북핵 수석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국과 러시아 북핵수석대표가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견인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24일 외교부는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날 서울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6자회담 수석대표와 한러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 본부장 취임 이후 러시아 측 수석대표와 대면 협의를 한 건 처음이다.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진전을 가져오기 위한 한러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노 본부장은 북미 대화 재개 및 남북 협력 증진을 위한 그간의 러시아 측 지지와 협조를 평가하고 안정적 상황 관리 및 북한의 대화 복귀 견인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다.

마르굴로프 수석대표는 한반도 및 역내 정세 안정의 중요성과 북미·남북 대화를 포함한 관련국 간 조속한 대화 재개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특히 차기 협의를 위해 노 본부장의 러시아 방문을 초청했다.

외교부는 “양측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을 위해 한러 간 각 급에서 긴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