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열두번째 미래차 현장 “빠르고 담대히 추진” 강조
by김정현 기자
2020.10.30 12:11:07
文대통령, 30일 현대차 울산공장 방문
韓뉴딜 핵심이자 취임 후 최대 관심사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취임 후 12번째 미래차 현장 일정을 진행하고, 보다 빠르고 담대하게 미래차 산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했다. 친환경 미래차 현장을 찾는다는 취지다. 한국판 뉴딜 관련 7번째 현장 일정인 동시에, 미래차 관련 12번째 현장 일정이다.
|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친환경 이동수단, 깨끗하고 안전하게’라는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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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 일정의 슬로건은 ‘수출·일자리·미세먼지, 한국판 뉴딜이 해결한다’였다. 수출과 일자리, 미세먼지가 코로나19로 인해 부각된 것이 아닌 만큼, 미래차는 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줄곧 관심을 가져온 이슈였다.
현장 일정의 횟수가 그 방증이다. 2017년 12월 중국 충칭에 위치한 현대차 5공장을 찾은 것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경기 성남시 판교 기업지원허브에서 미래차 산업간담회, 같은 해 10월 프랑스 수소택시 충전현장 방문 및 2019년 10월 미래차 비전선포식을 가졌다. 올해 1월 첫 현장일정으로 평택항 친환경차 수출현장을 선택하기도 했다. 2019년 8월에는 문 대통령이 전용 수소차를 채택하기도 했다.
한국의 미래차 산업은 실제 성장하고 있다. 수소차 보급과 이차전지 점유율이 각각 세계 1위 수준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생산공백을 최소화해, 글로벌 생산순위가 7위에서 4위로 뛰었다. 미래차 수출도 한 단계 나아가고 있다. 지난 2017년 5월 3만4000대 수준이었던 전기차 수출은 올해 9월 24만7000대로 일곱 배 넘게 확대됐다. 같은 기간 수소차 수출은 658대에서 2559대로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는 이날 세계 최초로 전기차 전용플랫폼(E-GMP)을 공개했는데, E-GMP를 활용한 아이오닉5가 내년부터 울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전폭적 지원을 예고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조명래 환경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관련 인프라 구축과 법제도 정비 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