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관용 기자
2017.11.15 11:01:32
1951년 2월 10일 한국 해군·해병대 단독 상륙작전
인천 재탈환으로 서울 수복 교두보 확보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제2차 인천상륙작전은 1951년 6·25 전쟁 당시 1·4후퇴 이후 연합군의 재 반격의 기틀을 마련한 승리한 전투다. 해군은 15일 인천광역시 중구 월미도 대한제분 부지(월미공원 맥아더길 입구)에서 제2차 인천상륙작전 전승비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당시 제2차 인천상륙작전은 1951년 2월 10일 한국 해군과 해병대가 단독으로 북한군과 중공군에게 점령당한 인천을 탈환해 유엔군 재반격의 기반을 구축한 작전이다. 당시 연합군은 1·4후퇴 이후 재반격에 나서 부천 소사 일대까지 진격한 상태였지만, 전쟁 물자를 양륙할 수 있는 항만이 부산항 밖에 없어 군수품 보급에 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서울 재탈환에 필요한 양륙항만을 시급히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한국 해군과 해병대는 1951년 2월 10일부터 11일까지 인천항 교두보 확보를 위해 백두산함(PC-701), 강경정(YMS-510), 대전정(JMS-301), 통영정(JMS-302), 단양정(JMS-306), 덕천정(JMS-310) 등 6척의 함정과 각 함정에서 자원한 해군장병 73명, 그리고 김종기 해군 소령이 지휘하던 덕적도 해병대 1개 중대로 구성된 합동특공대를 조직해 상륙작전을 감행했다. 이를 통해 1·4후퇴 이후 한 달 여 만에 인천을 재탈환했다.
작전결과 적 사살 82명, 생포 1명, 전차와 야포 등을 노획했다. 특히 인천항을 통한 대규모 군수지원이 가능하게 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국군과 유엔군이 서울 재수복 등 대한민국 영토를 되찾는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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