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금난새 "감동의 하모니 선사하겠다"

by김미경 기자
2016.08.24 11:15:48

오는 30일 천안·31일 과천서 진행
KYDO, 합동연주회 프로그램 공개
윌리엄텔 서곡·도둑까치 등 선봬

지휘자 금난새(사진=KYDO).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휘자 금난새가 이끄는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Korea Young Dream Orchestra·이하 KYDO) 합동연주회에 오를 연주곡이 공개됐다.

오는 30일과 31일 열리는 이번 연주회에는 금난새 예술감독을 비롯해 전국 20개 농어촌 지역청소년 100여명과 러시아 사할린오케스트라, 전국대학생연합 오케스트라,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총 150여명이 참가해 이탈리아 오페라 작곡가 조아키노 로시니의 명곡 ‘윌리엄텔’, ‘세빌리아 이발사’, ‘세미라미데’, ‘도둑까치’를 선보인다.

먼저 ‘윌리엄텔 서곡’은 독일의 고전주의 극작가 프리드리히 실러의 윌리엄 텔(독일어 빌헬름 텔)의 희곡을 기반으로 1829년 파리에서 초연됐다. 1207년경 당시 오스트리아 통치 아래 있었던 스위스 혁명을 배경으로 활의 명인이자 애국자인 윌리엄 텔 부자와 총독 게슬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가극은 로시니의 대표작으로 곡 진행에 따라 새벽, 폭풍, 정적, 스위스 군대 행진으로 구성돼 ‘4부로 이뤄진 교향곡’이라 불린다.



‘세빌리아 이발사’는 1816년 로마에서 초연한 2막 3장의 명가극이다. 로지나 처녀를 사랑하고 있는 알마비바 백작과 재산을 노리고 로지나와의 결혼을 바라는 후견인 바르톨로 박사의 사랑과 재산을 둘러싼 이야기다. ‘세미라미데 서곡’은 고난도 아리아와 세련된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로시니 원숙기의 걸작이다. 1823년 프랑스의 작가 볼테르의 희곡을 테마로 한 곡이다.

마지막 ‘도둑까치 서곡’은 1871년 작품이다. 까치가 은식기를 물고 자기의 둥지로 가져간다거나 처녀의 손에서 은화를 훔쳐간다는 이야기 등을 바탕으로 두 연인의 이야기에 변화를 주고 약간의 스릴적인 요소를 더했다. 금난새 예술감독은 “일사불란하게 연주되는 현악기, 완벽한 기능성을 자랑하는 관악기들, 그리고 ‘로시니 크레셴도’가 효과적으로 결합한 감동의 무대를 선사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RA와 함께하는 농어촌희망재단’과 MBC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후원하는 이번 연주회는 30일 오후 7시 30분 천안 예술의전당과 31일 오후 7시 과천 시민회관에서 열린다. 공연수익금(어른 5000원·청소년 3000원)은 전액농어촌청소년들의 악기구입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농어촌희망청소년오케스트라(사진=KY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