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50%대 복귀...모병제 지지한 문재인은

by박종민 기자
2014.11.24 14:38:0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 상승하며 50%대를 회복했다. 2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11월 셋째 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91주차 지지율은 전주대비 0.9%p 오른 50.0%를 찍었다.

△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제민주연맹(IDU)당수회의 오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1주일 전 조사 때보다 1.2%p 하락한 42.6%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지난 9~17일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효과와 18일 국민안전처 등 인사와 관련한 재난관리 및 개혁추진 의지에 대한 언론보도, 그리고 20일 당·청 회동 등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을 오르게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 주간 조사 기준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 논란과 남북 고위급 접촉 무산, 한·미 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 재연기 논란 등이 불거진 지난 10월 다섯째 주 47.5%까지 떨어진 뒤 잇단 국내외 외교행보 등의 영향으로 11월 첫째 주 48.7%, 11월 둘째 주 49.1% 등으로 꾸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1%로 1주일 전보다 1.4%p 떨어졌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같은 기간 3.3%p 하락한 19.9%를 기록했다. 이어 정의당 3.8%, 통합진보당 3.1%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無黨層)은 29.8%로 나타났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조사에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17.0%로 1위를 유지했다. 최근 모병제 발언을 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3.6%,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12.2%, 그리고 같은 당의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 정몽준 전 대표가 각각 8.4%와 7.8%를 나타냈다. 이어 새정치 안철수 전 공동대표 7.2%, 홍준표 경남지사 4.8%, 안희정 충남지사 4.4%, 남경필 경기지사 3.3%의 순이었다.

여권 주자만을 상대로 한 조사에선 김무성 대표 15.1%, 김문수 위원장 12.0%, 정몽준 전 대표 9.8%, 홍준표 지사 6.8%, 원희룡 제주지사 4.5%, 남경필 지사 4.2%, 이완구 원내대표 3.9%, 유정복 인천시장 2.0%였다. 야권 주자 조사에선 박원순 시장 17.8%, 문재인 의원 16.7%, 안철수 전 대표 9.3%, 김부겸 전 의원 8.1%, 안희정 지사 6.5%, 새정치 정동영 고문 3.7%, 그리고 같은 당의 정세균 고문과 김영환 의원이 각각 2.9%와 1.7%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21일 닷새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유·무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실시됐고, 총 응답자 수는 2500명(응답률 공개 않음),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