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 송도에 바이오시밀러 공장 준공

by천승현 기자
2014.05.30 15:27:09

2018년 ''허셉틴'' 발매 계획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30일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서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할 디엠 바이오(DM Bio) 공장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일본 메이지세이카파마가 바이오시밀러 사업 진출을 위해 설립한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이다.

전체 부지 14만5200㎡에 연면적 2만1714㎡ 규모로 지상 3층의 공장동과 지하1층, 지상2층의 폐수처리장, 위험물 창고, 경비동 등으로 구성됐고 7500리터 규모의 항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를 갖췄다.

현재 동물세포 배양과 정제 공정을 거쳐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고 향후 완제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무균 충전 및 포장 설비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독립된 2500리터 3개의 생산라인으로 구성돼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생산 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DM Bio 공장을 통해 우선 한국과 일본 시장 진출을 목표로 공동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선 유방암 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으로 2018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허셉틴은 글로벌 시장에서 2013년 약 7조 원, 일본 시장에서는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다. 양사는 또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개발도 진행 중이다.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은 “이번 DM Bio 공장 완공으로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면서 “동아와 메이지가 활발한 협력을 통해 세계 바이오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함께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