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정남 기자
2013.12.04 15:28:2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원인 의원은 4일 북한 ‘2인자’로 불렸던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의 실각설에 대해 “장성택이 전반적인 상황으로 보면 굉장히 위험한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어쩌면 아주 빠른 시간 내에 북한 내부에 큰 변화 가능성이 있는 큰 사건”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조 의원은 또 “12월1일자 노동신문을 보면 북한 내부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일자 1면에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유훈을 끝까지 빛나게 실현해나가자. 김정은 유일영도 체계를 철저히 세우자’는 기사를 실었다. 조 의원의 발언은 노동신문 기사가 장성택 숙청에 이어 김정은 유일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신호탄인 것으로 해석된다는 뜻으로 보인다.
조 의원은 다만 “지금 장성택이 어디에 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부인인 김경희의 안전에 대한 어떠한 부분도 알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