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세형 기자
2013.11.27 15:05:18
백화점 및 방판 브랜드 온라인서 판매 개시
"방판 채널 위축 타개책"..새활력 기대
"온라인 사업 구조적으로 성공 어려워..별모멘텀 안될것"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LG생활건강(051900)이 화장품 온라인 사업을 시작한 것을 계기로 다소 낮춰졌던 ‘CEO 프리미엄’이 다시 높아질 지 관심이다.
LG생활건강은 치약 등 생활용품에서 화장품과 음료 등으로 외연을 대폭 확대하면서 증시에서도 특급 대우를 받아 왔다. 특히 이런 과정은 차석용 부회장을 빼놓고 거론하기 힘들다.
하지만 올해 중반 화장품 시장 경쟁은 치열해지고 추가 M&A 기대감도 약화되면서 높았던 눈높이도 낮아진 상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첫 화장품 온라인 쇼핑몰인 ‘뷰티앤써’를 오픈하고,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 뷰티앤써에서는 LG생활건강이 백화점가 방문판매채널을 통해 팔던 오휘, 후, 숨, 빌리프, 다비, 까쉐 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해외 백화점 브랜드, 향수, 헤어케어 등의 제품도 취급한다.
LG생활건강 측은 “뷰티업계 내 온라인 시장의 비중이 급격히 커져 적극적으로 새로운 채널 공략에 나서게 됐다”며 “차별적인 온라인 사업모델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와 관련, “방문판매 부문 위축을 적극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전략적으로 바람직한 선택”이라며 “LG생활건강 행보는 국내 화장품 산업 내 방문판매 채널의 쇠락을 가속화할 수 있고, 이후에도 여타의 산업 참여자들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