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세욱 기자
2010.09.06 18:50:35
[이데일리TV 권세욱 기자] 칠레 광부들이 매몰된 지 어제로 한 달이 됐습니다. 하지만 구조까지는 앞으로 석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매몰 광부들의 사기는 극도로 저하된 상태인데요. 영화 `어 라이브`의 실제 주인공들이 현장을 찾아 매몰 광부들을 격려했습니다.
칠레 산호세 광산에서는 현재 33명의 매몰 광부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광부들이 있는 지하 700m 갱도로는 과일 쥬스와 음식, 물 등이 공급되고 있습니다.
NASA 관계자들도 현장에서 광부들이 물리적으로나 정신적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하지만 구조작업이 석 달 정도 걸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광부들의 사기는 극도로 저하돼있습니다.
광부들이 침체에 빠질 것을 우려해 NASA 관계자들은 일광효과를 조언했습니다.
이처럼 지하 700m에서 죽음의 공포와 싸우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응원군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영화 `어 라이브`의 모델이 됐던 실제 주인공들이 현장을 찾아 광부들을 격려한 것입니다.
지난 1972년 안데스산맥 항공기 추락 사고 생존자 4명은 매몰 광부들과 화상통화를 하며 사고가 난 지 38년이 지났어도 자신들은 여전히 살아 있다며 광부들의 용기를 북돋웠습니다.
지난 5일로 광부들이 매몰된 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칠레 정부는 앞으로 넉 달 안에 구출을 목표로 잡고 구조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작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권세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