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천승현 기자
2010.01.27 16:00:24
정부,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계획 확정
내달부터 세부 업무 돌입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로 선정된 대구경북과 충북오송이 각각 합성신약과 바이오신약 분야를 특성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정부는 27일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첨단의료복합단지위원회를 개최하고 대구경북과 충북오송 양 단지별 특성화방안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의료산업분야 시장전망, 첨단의료복합단지 기존계획 등을 고려해 대구 경북단지는 합성신약과 I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충북 오송단지는 바이오신약과 BT기반 첨단의료기기로 각각 특성화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지원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단지 운영 법인은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을 아우르는 단일 법인을 설립하는 것이 원칙이다.
또한 법인 설립의 주무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보건복지가족부 등이 해당 센터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법인 정관에 해당부처와 소관법인간 연계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단지 조성에 소요되는 재원 조달계획과 관련, 구체적인 투자규모, 조성주체별 분담내역, 양 단지간 투자규모 등은 관계기관간 충분한 협의 등을 거쳐 올 하반기에 마련되는 `첨단의료복합단지종합계획`에 규정키로 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두 곳으로 선정됨에 따라 당초 1개 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규모 5조6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증액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정부는 2012년까지 단지 건축 완료를 목표로 오는 2월 단지 건축 기본·실시설계 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에 건축공사 착공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정운찬 국무총리는 "단지 조성계획의 확정으로 세종시 발전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과 충북오송의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단지의 성공을 위해 충실히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