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 출시…글로벌 수소시장 공략 박차

by남궁민관 기자
2025.05.22 10:38:36

글로벌 수소기업 넬과 공동개발…''세계 수소 서밋'' 첫 공개
그린수소 생산 토탈 서비스 제공…설비면적↓·효율↑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그린수소 플랜트 사업화 박차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삼성E&A는 지난 21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 수소 서밋’에서 글로벌 수전해 기업 넬과 함께 개발한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 ‘컴퍼스H2’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린수소 생산효율을 높이는 기술로, 플랜트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수소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E&A ‘컴퍼스H2’ 조감도.(사진=삼성E&A)


세계 수소 서밋은 유럽 최대 규모의 수소 관련 행사로, 올해는 130개국, 700여개 이상 기업이 참여해 수소산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삼성E&A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컴퍼스H2는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건설의 사전 타당성 조사부터 EPC(설계·조달·시공) 및 품질 보증까지 모든 단계를 제공하는 기술 솔루션이다.

삼성E&A와 넬은 양사의 풍부한 EPC 수행 경험과 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을 결합해, 전해조 기술선과 EPC 수행 업체가 분리됐던 기존 수행 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최적의 그린수소 생산 솔루션을 개발했다. 설계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기존의 수소생산시설 대비 설비 면적을 20% 줄였으며, 고효율 전해조 스택과 부대 시설을 효과적으로 배치해 그린수소 생산 효율을 높이고 수소 생산 비용을 낮췄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삼성E&A와 넬은 지난 3월 지분 인수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업에 나서왔으며, 향후엔 컴퍼스H2에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을 적용하는 등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삼성E&A 관계자는 “이번 컴퍼스H2 출시는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삼성E&A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입증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본격적인 영업 활동을 펼쳐 그린수소 생산 플랜트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E&A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따라 중장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기술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한다 바 있다. 이를 위해 △E&Able Low(저탄소) △E&Able Zero(무탄소) △E&Able Circle(환경) 등 3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과 친환경 분야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