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용 접이식 의자, 추락 주의사항 표시 개선 필요"
by하상렬 기자
2025.01.07 12:00:00
소비자원, 유아용 부스터의자 실태 조사
12개 제품 튼튼함·유해물질 이상 無
일부 제품, 추락·전도 주의사항 표시 미흡
[세종=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시중에서 유통되는 유아용 접이식 의자를 조사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추락, 전도 관련 주의사항 표시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7일 “접이식 유아용 부스터 의자 12개 제품의 내하중성, 유해물질 함유 여부 등을 시험하고 제품 특징과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부스터 의자는 6~36개월 영유아의 식사를 위한 용품으로, 성인 의자 위에 장착해 식탁 높이에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에 사용 중 유아의 추락 등에 대비한 안전성 확보가 필수적이다.
시험 결과, 유아의 안전과 직결되는 의자와 안전벨트 등 튼튼한 정도인 내하중성은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해물질 기준도 통과했다.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모든 부위에 중금속,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폼알데하이드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일부 제품에서는 유아의 추락 및 전도 관련 주의사항이 없어 표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대상 60%인 7개 제품이 주의사항을 표시하지 않았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개선을 권고했고, 사업자는 권고 사항에 대한 개선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