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시찰단 "ALPS 처리 농도 자료 확보…추가 분석"[일문일답]
by공지유 기자
2023.05.31 12:50:51
"ALPS 성능·안정적 운영 가능성 집중 점검"
"설비 설계대로 설치…성능 추가 검사해야"
"시료 채취는 안 해…IAEA 차원에서 모니터링"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우리 정부의 일본 후쿠시마 시찰단이 현장 시찰을 통해 다핵종제거설비(ALPS) 성능과 안전적 운영 가능성을 집중 점검했다고 31일 밝혔다. ALPS 처리 전후 농도 원자료 등을 확보한 시찰단은 확보한 데이터의 교차 검증 등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현장 시찰에서는 오염수 시료를 별도로 채취하지는 않았다. 시찰단은 이번에 확보한 ALPS 전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채취한 시료를 교차 분석해 종합적으로 핵종제거 성능을 확인할 계획이다.
| |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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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국희 시찰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시찰단 주요활동 결과 브리핑을 통해 “현장을 보며 (주요 설비들이) 설계 도면대로 돼 있는지 확인했다”면서 “추가적 자료를 통해 종합적인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시찰단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5박6일 간 일본을 방문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 계획 등을 중점 점검했다. 시찰단은 원자력위원회위원장인 유 단장을 포함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원전·방사선 전문가 19명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해양환경 방사능 전문가 1명 등 21명으로 구성됐다.
유 단장은 “방사성 핵종 제거 성능평가를 위해 ALPS를 거치기 전 오염수의 농도와 거친 후의 농도를 비교하기 위한 원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주요 핵종에 대한 처리 전 농도와 처리 후 농도의 최근 자료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찰단은 또 방사선 영향평가와 주변 해역 모니터링과 관련해 방사선 영향평가시 기준이 IAEA의 기준을 적용했고,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에서 제시하는 해양 동식물을 기준으로 어종을 선정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료 채취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다. 유 단장은 “IAEA가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시료 채취해서 각각의 권위 있는 기관들에 분석을 맡겨 교차분석을 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검증은 IAEA가 진행하고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단장은 또 데이터의 신뢰성 부분에 대해서 “데이터를 생성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에 대한 추가 자료도 요청한 상태”라며 “저희가 확보한 자료도 비교분석해 정밀하게 분석하는 등 데이터의 신뢰성을 정밀하게 확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 단장, 김성일 KINS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책임연구원과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이다.
| | 유국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시찰단장(원자력안전위원장)이 3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활동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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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단장)IAEA의 확증 모니터링은 도쿄전력의 원전 오염수를 시료 채취해서 각각의 권위 있는 기관들에 분석을 맡겨 교차분석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KINS도 이 부분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실질적 검증 프로그램은 IAEA가 진행하고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건 우리나라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최인접국이기 때문에 과학·기술적 관점에서 일본의 방류 계획이 적정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유 단장)데이터의 신뢰성은 저희가 가장 중점적으로 보고 있는 부분 중 하나다. 시료를 떠서 분석하고 측정하는 단계까지 데이터와 관련된 부분에 대한 관리가 어떻게 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자료를 요구한 부분이 있다. 확보한 자료도 또 비교분석해서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데이터의 신뢰성에 대해 계속해서 정밀하게 확인해 나갈 것이다.
시료 관련해서는 ALPS 처리 이전 단계의 시료는 기술적 의미가 없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하고 확실하게 확인해야 될 부분은 방출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는 시료라고 생각한다. 그 시료의 농도 분석치를 확인하는 것에 가장 집중해야 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유 단장)이 부분은 시스템 자체는 핵종 제거 설비가 별도로 있는 게 아니라 배관 라인이 연결돼 있어 ALPS를 거치고 나왔는데 배출 기준에 만족하지 못하면 다시 돌려서 ALPS를 거치도록 구성돼 있다. 재정화가 안 되면 당연히 배출기준에 만족하지 못하면 방출 대상조차 될 수가 없다.
△(유 단장)평가활동을 하는 데 있어서 각종 현장에서 보는 것만 보고 설명하는 것만 설명을 들은 것이 아니다. 처음부터 검토해 온 과정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현장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대상으로 잡은 것이다. 그렇게 현장에 가서 설비들을 눈으로 보고 거기서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질의·답변한 것이다.
데이터의 신뢰성을 저희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화학분석동에 가서 실질적으로 시료가 와서 측정을 하는 단계까지 시연을 해보게 하고 단계별로 확인한 것이다. 현장 시찰의 목적상 일본의 계획과 조치사항 등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입증할 수 있도록 현장을 보고 자료를 요구하고 또 추가적으로 정밀 분석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일 KINS 방사선·폐기물평가실 책임연구원) 기본적으로 ALPS 설치 목적과 성능 목적이 62개 핵종을 제거하는 것으로 설치되었기 때문에 일본은 정기적으로 62개 핵종에 ALPS에서 정화가 되지 않는 삼중수소와 탄소-14를 합쳐서 64개를 계속 분석하고 있다. 분석을 통해서 ALPS 이후에 어떤 핵종들이 남는지를 운영 이후로 계속 분석하고 있다. 더불어서 해양 방출을 위해서 어떤 핵종들을 측정하고 분석할 것인지, 어떤 핵종이 남아 있는지를 별도로 도쿄전력은 그것을 선정하고 있었다.
또 그것을 선정한 것을 최근에 원자력규제위원회(NRA) 이런 데 보고를 했고 그것은 IAEA에서 권고를 통해서 실제로 분석한 기반을 통해서 어떤 핵종들이 있는지를 확인해서 그것을 대상으로 삼아라, 해서 그것에 대한 핵종 선정해서 NRA에 제출해서 지금 현재 심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저희도 그 자료를 확보해서 도쿄전력이 측정 대상 핵종으로 선정한 핵종들이 적절한지, 어떤 근거로 해서 선정됐는지 이런 것들을 저희도 같이 지금 검토 중에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다.
△(유 단장)시찰활동을 진행해 오는 과정에서 (일본 측이) 특별하게 거부한 자료는 없다. 다만 원칙적으로 영업기밀이나 자산에 해당하는 부분은 어느 나라도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들은 현장에서 열람해서 기록지로 확인했다.
평가를 해봐야 언제쯤 결과가 나올 수 있을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 시찰에서 현장을 보면서 (설비들이) 설계도면대로 돼 있는지는 확인이 됐다. 그렇지만 도면대로 돼 있다고 해서 성능이 만족할 수 있는 것을 입증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추가적인 자료를 통해서 성능도 만족하는지, 이 부분을 확인을 해야 된다. 그런 것들을 종합적으로 다 진행해야 말씀드린 종합적으로 결과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다.
△(유 단장)분석과 관련해서는 속도를 내려고 생각하고 있다.
△(유 단장)아까 말한 대로 IAEA가 이 부분은 오염수 방류 자체가 지금 계획상으로 장기간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 모니터링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은 국제 검증 차원에서 진행될 것이라는 말씀을 지금 현재 드릴 수 있는 말씀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