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기후환경대사, 오는 7~8일 대통령 특사로 COP27 참석
by이유림 기자
2022.11.04 14:20:37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정상회의
신규 기후대응 협력체 참여 의사 밝힐 예정
미국 등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과 연대 강화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오는 7~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최되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 정상회의에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다.
이번 정상회의에는 프랑스, 독일, 아랍에미리트연합 등 약 100여개국 정상급 인사가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와 인플레이션, 식량 위기 상황에서도 지구 온도 1.5℃ 이내 상승 억제를 위한 기후행동 ‘이행’ 노력을 계속하자는 국제사회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나경원 기후환경대사가 지난달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열린 기후환경대사 임명장 전수식을 마친 뒤 박진 외교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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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특사는 COP27 정상회의에 참석해 산림, 해운 등 부문별 신규 기후대응 협력체 참여 의사를 밝히고, 우리 정부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와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보다 과학적이고 현실적인 수단을 활용해 충실히 이행해 나갈 것이라는 확고한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또한 나 특사는 탄소중립은 모두의 역량이 결집되어야 실현될 수 있는 것인만큼 지난 5월 다보스포럼에서 밝힌 것처럼 대한민국이 선진국과 개도국의 가교역할을 통해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에 더욱 건설적으로 기여해 나가고자 하며, 이러한 의미에서 그린 ODA 확대를 통해 개도국 탈탄소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임을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나 특사는 미국, 영국,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들과의 연대를 강화하고, 스리랑카, 몽골 등 우리나라와 기후변화협력 잠재력이 큰 개도국들과 온실가스 감축 가능 분야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나 대사는 지난달 18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외직명대사인 기후환경대사에 임명됐다. 대외직명대사는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인지도를 겸비한 인사에게 대사의 대외직명을 부여해 정부의 외교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다. 임기는 1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