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스첨단소재, 전지박 리콜 여파에 3분기 '적자 전환'

by박순엽 기자
2022.10.28 14:25:51

3분기 영업손실 196억원…매출액은 1.1% 늘어
경기 악화 속 전지박 리콜 여파가 수익성 저하
“내년 흑자전환 목표…안정적 거래선 확보 노력”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솔루스첨단소재가 올해 3분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유럽 전력난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더해 전지박 리콜 비용까지 처리하면서 적자 늪에 빠졌다.

단위=억원, 자료=솔루스첨단소재
솔루스첨단소재(336370)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잠정 영업손실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 늘어난 1056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17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솔루스첨단소재는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 확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전력난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전지박 리콜 여파가 수익성 저하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는 전지박사업부문(전지박사업본부·동박사업본부)가 3분기 매출액 6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규모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유럽 전력비 급등에 따른 헝가리 1공장 생산량 조절, 전지박 리콜 비용 반영으로 전지박사업본부의 매출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사업부문(전자소재사업본부·바이오사업본부)은 같은 기간 37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보다 0.3%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전자소재사업본부는 소재 다각화·고객사 다변화로 2004년 사업 시작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인 30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부문 매출을 견인했다.

곽근만 솔루스첨단소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북미 선진시장으로의 조기 진출 우위를 고려하면 전지박 리콜 비용 부담 발생이 중장기 사업 성장성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올 4분기는 대내외 복합 악재 속에서도 전 사업 부문에 걸쳐 안정적인 거래선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