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미경 기자
2020.01.23 11:18:42
북한 전문여행사 잇따라 ‘국경폐쇄’ 공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이 남측에서 ‘우한 폐렴’이라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북한 선전매체 ‘메아리’는 23일 “남조선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감염으로 인한 페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하였다”면서 “지난 19일 인천비행장을 통해 해외에서 들어온 30대의 한 외국인 여성이 검역과정에 발열이 확인되고 다음날 페염 확진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기관은 비행기에 동승한 승객들과 승무원 등 접촉자들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감염주의를 환기시키었다”라고 덧붙였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는 전날 국제 기사가 실리는 6면에 우한 폐렴이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경계심을 드러낸 바 있다.
북한은 특히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의 자국 내 확산을 우려해 해외 관광객을 차단하는 등 경계 태세를 높이고 있다. 앞서 북한 전문 여행사인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와 ‘고려투어스’ 등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북한 당국은 국경을 폐쇄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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