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자영 기자
2015.11.11 11:01:07
VOD 가상 채널 서비스..33개 채널 24시간 무료제공
고객 5명 중 1명 사용.. "매월 인기 콘텐츠 분석 제공"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주문형비디오(VOD) 가상 채널 서비스인 TV플러스(PLUS)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TV PLUS가 출시 한 달만에 재방문율 80%를 넘었다고 넘었다고 11일 밝혔다.
TV 플러스는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가상 채널 서비스로 스마트 TV에서 앱을 이용해 VOD를 보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VOD를 TV 채널처럼 돌려볼 수 있게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인터넷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인 IT 강국이지만 스마트 TV 사용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한국 시장을 위해 삼성전자는 지난달부터 올해 삼성 스마트 TV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한 달 만에 고객 5명 중 1명이 TV 플러스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TV 플러스는 별도의 가입절차나 앱 설치 없이 2015년 스마트 TV를 인터넷에 연결하기만 하면 소프트웨어가 자동으로 업그레이드가 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500~600번대 33개의 가상 채널에서 CJ E&M과 EBS의 인기 드라마와 각종 프로그램들이 24시간 무료로 제공된다.
드라마 채널에서는 인기 드라마의 1·2회와 관련 영상을, ‘EBS 수능 특강’ 채널에서는 국·영·수 특강 전부와 관련 영상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들이 언제든지 선택해서 바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한 달간 가장 인기 있었던 채널은 ‘응답하라 1994’였으며, 방송중인 TV 프로그램의 주요 장면만을 모은 ‘CJ E&M TV 하이라이트’ 채널과 걸그룹 영상만을 모은 ‘HOT 걸그룹 특집’ 채널도 상위 10위 안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매달 인기 있는 콘텐츠를 분석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방학을 맞이하는 다음달에는 단기 학습이 가능한 ‘EBS 중국어’와 ‘EBS 제 2외국어’ 채널을 신설할 예정이며, ‘채널 소시’와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 등의 인기 프로그램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TV PULS는 좋아하는 방송을 더 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며 “TV 채널을 돌리는 방식으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쉽게 볼 수 있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