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지영한 기자
2009.10.27 21:01:16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개장전 거래에서 보합권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 확인심리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7시49분 현재 다우 지수 선물은 11포인트 소폭 오른 9852를, 나스닥 100 선물은 1.0포인트 밀린 1747.0을, S&P 500 선물은 보합인 1066.40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개장전에 발표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지수 선물은 경제지표를 확인하자는 심리를 반영해 보합권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최대 철강업체인 US스틸이 3분기에 3억300만달러(주당 2.11달러)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손실이 크게 줄고 애널리스트 전망치(-2.89달러)보다 양호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트 생산업체인 존슨 컨트롤즈의 지난 분기 이익과 매출이 증가세를 기록했다. 인력 감원속에 생산이 오히려 증가한 결과다. 시장의 전망치도 소폭 웃돌았다.
세스사 항공기와 벨 헬리콥터 생산업체인 텍스론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비 98% 급감하고 매출이 27% 감소했다. 다만, 이익과 매출 모두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웃돌았다.
그리스계 해운사로 나스닥 상장업체인 드라이쉽스의 3분기 매출이 2억2820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 전망치를 8% 가량 웃돌았다.
스포츠의류업체인 룰루레몬 현재 진행중인 이번 분기 이익전망치를 종던 주당 13센트에서 17센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중국의 인터넷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현재 진행중인 4분기 매출 전망을 1억8000만달러로 제시했지만 시장의 전망치 2억300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의류생산업체인 VF는 3분기 순이익 감소폭이 애널리스트 전망치보다 컸다. 식료품체인인 윈 딕시 스토어스는 올 연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미국에서는 컨퍼런스보드의 10월 소비자신뢰지수와 8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개장전 발표되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비 11.9% 감소세가 예상된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싱글하우스 가격이 전년비 11.9% 떨어졌다는 의미이다.
이같은 낙폭은 작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예상치가 맞다면 주택시장 안정화 징후로 여겨질 수 있다.
개장직후에는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가 10월 소비자신뢰지수를 발표한다.
지수는 5000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우편을 통해 경제상태에 대한 의견을 물어 산출된다.
지수는 전월 53.1을 기록했고, 10월에는 이보다 소폭 개선된 53.5~54 정도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