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경북 영천고등학교 선정

by김관용 기자
2024.10.15 12:00:01

전국 단위 군인자녀 모집, 특성·수요 반영 교육과정 운영
화천고 및 포승고(2028년 개교 예정)는 조건부 선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교육부와 국방부의 군인 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공모 결과 경북 영천고등학교가 선정됐다. 강원 화천고등학교와 2028년 개교 예정인 경기 포승고등학교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등학교는 전국 단위로 군인자녀를 모집하고 이들의 특성과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는 학교다.

교육부와 국방부는 지난 3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격오지 근무와 잦은 근무지 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군인가족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2.0을 추진했다.



지난 8월부터 시작한 공모 결과, 영천고등학교가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최종 선정됐다. 영천고는 내년 3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 3월부터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로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번에 선정된 영천고는 5년간 매년 교육부 특별교부금 1억 원 및 교육청 대응투자 1억 원 등 2억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과정과 학사 운영, 교원 및 학생 선발에 대한 특례도 적용된다. 이에 더해 향후 국방부의 군인자녀학생모집규정에 따른 ‘군인자녀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전국 단위로 군인자녀 모집이 가능하다. 글로벌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연수 체험활동과 전문가 특별강연 등 국방부의 추가적인 재정 및 프로그램도 지원될 예정이다.

조건부로 선정된 2개교는 향후 운영계획서를 보완한 후, 자율형 공립고등학교 선정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2027년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3월 한민고등학교에서 열린 군인자녀 자율형 공립고 추진 업무협약식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당시 신원식 국방부 장관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