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떨어진 벤츠?”…만남의 광장서 벌어진 ‘황당 주차’
by강소영 기자
2024.03.14 13:37:27
만남의 광장서 벤츠 차량의 희안한 주차
네티즌 “하늘에서 떨어졌나”…알고 보니 ‘운전미숙’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주차된 벤츠 차량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14일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전날 오전 7시 27분쯤 서울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차장에서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됐는데, 게시물에는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기이하게 주차된 모습의 흰색 벤츠 사진이 담겨있다.
사진 속에서 벤츠 차량은 양옆에 주차된 그랜저 택시와 카니발 차량 사이에서 왼쪽 뒷바퀴는 공중에 떠 있고, 앞바퀴는 택시의 측면에 뒷범퍼는 카니발 운전석 쪽 보닛에 닿아 비스듬히 끼어 있는 모습이다.
현장에서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한 네티즌은 “바로 앞 토스트 가게 주인에게 물어보니 자기도 쾅 소리 난 다음에 봐서 모른다더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피해 차주로 보이는 분이 웃으면서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었다. 어이없을 만도 해 보였다. 분위기가 심각해 보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수습 상황을 지켜봤다는 네티즌은 “(벤츠를) 크레인 같은 거로 들어 올려서 밑에 깔린 택시부터 빼내는 것까지 봤다”고 전했다.
이 한 장의 사진은 온라인상에서 많은 의견을 불러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벤츠가 택시 뒷바퀴를 박고 튕겨 올라탄 것 같다”, “후진을 하려다 액셀을 밟아서 타고 올라간 것 같다”, “액셀이랑 브레이크를 헷갈린 것 같다”, “하늘에서 날아온 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는 언론에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로 조사됐다. 당사자들끼리 보험처리로 해결한 것으로 안다”고 후속 상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