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23.02.08 13:17:21
챗GPT 유사 로고에 이름 비슷한 앱 다수
다운로드 후 정기결제에 '인앱결제' 유도
오픈AI 정식 모바일 버전·유료서비스 출시 전
금전적 손해 없도록 유의해야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챗GPT 앱을 내려받고 실행했더니, 40달러가 결제됐어요.”
“챗GPT 앱에 질문 10개 했더니, 이제 돈을 내야 쓸 수 있다는데 돈을 내고 쓸만 한가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자 유사·가짜 애플리케이션(앱)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아직 정식 모바일 버전, 유료 버전이 출시되지 않아 이 같은 유사앱과 가짜앱에 피해를 당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챗GPT’, ‘GPT’ 등을 검색하면 수십개의 챗봇 애플리케이션을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앱의 경우 오픈AI의 로고와 비슷한 로고를 쓰고 있어 사용자를 헷갈리게 하기도 하고, 또 영문으로 ‘Chat GPT(챗 GPT)’를 그대로 사용해 혼돈을 주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오픈AI가 제공하고 있는 챗GPT는 아직 정식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지 않아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받을 수 없다. 또한 오픈AI가 유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했지만 아직 시범 서비스 단계다.
특히 챗GPT는 한국어 서비스가 없어 이를 경험해보려던 사용자들이 자칫 유사·가짜 앱을 설치해 금전적 손해를 입을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등에 등록된 GPT 관련 앱 중 일부는 설치 후 카드 정보 등을 입력하도록 하고 정기 결제를 유도하고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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