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디든 내일 빠른 도착”…네이버 新 배송 서비스 공개

by최훈길 기자
2022.11.03 13:38:22

네이버·CJ대한통운, ‘네이버도착보장’ 서비스 내달 출시
탄탄한 기술력,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으로 차별화
이윤숙 대표 “빠르고 정확한 도착, 새로운 배송”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네이버(035420)가 탄탄한 기술력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전국 어디에서 무엇을 사든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빠르고 정확하게 배송하는 차세대 서비스다.

네이버는 3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코엑스 호텔에서 70여개 브랜드사가 참여한 ‘브랜드 파트너스데이’를 열고 이같은 브랜드 판매·물류 데이터 확보 지원 기술 솔루션 ‘네이버도착보장’을 공개했다. 이 솔루션은 네이버가 CJ대한통운(000120)과 함께 개발한 것으로 다음 달에 정식 출시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네이버 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도착보장은 고객이 안내받은 상품 도착일에 정확히 배송받을 수 있도록 돕는 고객 직접 판매(Direct to Customer·D2C) 솔루션이다. 장진용 네이버 포레스트 사내 독립 기업(CIC) 커머스신사업 책임리더는 “구매 고객에게 정확한 도착 날짜를 알려주는 빠르고 신뢰성 높은 배송”이라며 “핵심은 빠르고 정확한 배송”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배송 서비스는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주문 데이터, 물류사 재고, 택배사 배송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제공된다. 솔루션 사용 유무, 상품 구성, 판매 기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고(브랜드패키지), 데이터분석(브랜드 애널리틱스 플러스), 라이브 커머스(쇼핑라이브), 마케팅 및 판매(버티컬 전용관) 등 네이버의 다양한 솔루션들과 결합해 보다 입체적으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수 있다. 네이버는 2025년까지 일상소비재(FMCG) 카테고리 물량 절반을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으로 소화할 계획이다.

네이버 커머스(상거래) 사업 부문을 이끄는 이윤숙 포레스트 CIC 대표는 “네이버도착보장은 그동안 브랜드사들이 갖기 어려웠던 판매·물류 데이터를 스스로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핵심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에게는 FMCG 카테고리 중심으로 ‘도착 보장’과 ‘빠른배송’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안재호 CJ대한통운 이커머스 본부장은 “네이버와는 지난 2년간 얼라이언스 형태의 물류 모델 구축을 위해 풀필먼트 인프라 확충에 집중했다”며 “내일도착 등 특히 빠른배송 서비스를 중심으로 테스트하며 배송 경쟁력을 높였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곤지암, 용인, 군포 등 전국 9곳에서 네이버 중심 풀필먼트 센터를 운영 및 오픈 예정이다.

풀필먼트 서비스 전문사인 파스토의 홍종욱 대표는 “중소상공인(SME) 중심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파스토의 3000개 이상의 누적 고객사 수 중 80% 이상이 SME로,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의 다양성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물동량이 적거나 상품 단가가 낮은 SME들도 네이버도착보장을 통해 풀필먼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네이버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