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순엽 기자
2022.06.17 15:45:07
영국 로이드 선급으로부터 AIP 인증 획득
“친환경 선박 개발…인증으로 성과 증명”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조선(옛 STX조선해양)이 지난 16일 영국 로이드 선급(LR)으로부터 7700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 기본설계에 대한 인증(AIP·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AIP 인증은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받는 절차다. 케이조선은 기존 컨테이너선에서 공간 손실을 최소화하고자 거주구(Living Quarter)를 앞쪽으로 배치하고, 그 아래에 약 6800㎥ 규모의 LNG 저장탱크를 배치했다.
또 대용량 연료 탱크에 많이 사용되는 GTT사의 Mark lll Flex 타입을 적용했으며, 가스 연료 안전 기준인 IGF Code(가스 또는 저 인화점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국제 안전 수칙) 요건을 맞춰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케이조선은 암모니아·메탄올 연료 등 다양한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 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번 인증을 통해 개발성과를 증명했다는 게 케이조선의 설명이다.
이번 기회로 중형 탱커선에 대한 회사 경쟁력을 컨테이너선 시장으로 넓혀 선박 포트폴리오 다양화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고태현 케이조선 기술부문장는 “로이드 선급(LR)과의 기술협력이 대용량의 멤브레인 타입(Membrane Type)이 적용된 LNG 이중연료 추진식 컨테이너선의 수주로 이어져. 케이조선의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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