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21.01.12 11:10:17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 연구팀 연구 통해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 만족도 확인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퇴행성관절염 환자라면 한 번쯤은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해보게 마련이다. 약물치료나 줄기세포 치료로도 호전이 되지 않는 퇴행성관절염 말기 환자라면 특히 그렇다. 인공관절은 말 그대로 닳은 연골 대신 인체에 무해한 인공 관절을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대체하기 때문에 효과도 높다.
의학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는 동안 인공관절 수술 역시 진화를 거듭했다. 60여 년의 세월 끝에 인공관절은 15~20년의 연장된 수명을 갖게 됐다. 그러나 인공관절의 발전이 수술 후 환자의 만족도까지 높인 것은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인공관절 수술의 만족도는 81%에 이른다. 높은 수치 같지만, 바꿔 말하면 10명 중 2명은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만족도가 떨어지는 원인은 수술 후 통증, 강직성, 불안정성 등 다양하다.
81%에 그친 만족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3D 맞춤형 수술도구, 네비게이션 수술, 로보닥, 바이오센서 등을 활용한 기법이 속속들이 등장했다. 이러한 수술법은 고식적인 인공관절 수술과 비교했을 때 정확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만족도 향상은 여전히 미비한 수준이다. 수술 후 통증, 강직성, 불안정성을 야기하는 것은 바로 인공관절과 무릎의 모양의 불일치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인공관절 수술은 인공관절에 맞게 관절을 디자인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역시 맞춤형 수술도구를 쓰는 것이지 환자 개개인에 맞춰 디자인한 인공관절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 전 세계 인공관절 제조사가 ‘개인 맞춤형 인공관절’을 개발, 임상에 돌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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