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한국판 아난딸로` 첫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 시범운영

by양지윤 기자
2020.10.12 11:15:00

핀란드 아난딸로형 돌봄 모든 프로그램 무료
문화·예술·체육 프로그램 운영
코로나 대비 소규모·비대면·온라인으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아동들이 다양한 예술을 일상적으로 경험하고 뛰어놀 수 있는 우리동네키움센터가 12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서울시 노원구에 개설한 ‘제1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의 내부.(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노원구에 개설한 ‘제1호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이날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거점형 키움센터는 서울시 최초 핀란드 아난딸로형 초등돌봄시설로 놀이와 쉼을 통해 아동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동기부여와 집중력 향상, 사회적 교감능력을 체득할 수 있는 환경으로 조성했다. 다양한 문예체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공간구성은 다목적 체육놀이실, 돌봄 및 놀이 공간, 요리교실, 메이커스실 등 10개의 활동실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각 실별 명칭을 △해봄방 △요리방 △모임방 △맞이방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정했다.



시범운영에 맞춰 선보이는 프로그램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소규모, 비대면, 온라인 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용아동의 집이나 다른 중소돌봄기관에서도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거점형 키움센터 탐방은 이용아동들에게 요리교실, 메이커스실 등의 시설소개를 진행한 후, 문예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 프로그램당 이용인원 10명 제한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기간 동안 노원·도봉권 일반·융합형 키움센터, 지역아동센터 등 중소돌봄시설 이용아동 대상으로 문예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완화 시 시민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시범운영 기간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7시이다. 시범운영 종료 후에는 토요일도 오전 10시~오후 6시에 운영한다. 이용신청은 지역아동센터 등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하면 된다.

송다영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맞벌이 부부의 돌봄공백을 해결하는 동시에 아동들에게 양질의 다양한 문예체 체험 활동이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될 것”이라며 “11월 동작구에 제2호 센터를 개소하는 등 서울시 전역에 거점형 키움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