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회장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구조 만들 것”

by이명철 기자
2020.07.27 11:32:12

국회 농해수위 업무보고 참석, 유통혁신 강조
“디지털 농업시대 준비하고 농업인 경영안정 추진”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앞으로 경영 정책에 대해 “올바른 농축산물 유통 구조를 만들고 농업인 함께하는 진정한 유통혁신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이 지난 23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2020년도 상반기 종합경영분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공
이 회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농업인, 국민과 함께하는 100년 농업이라는 비전을 수립하고 농업농촌의 새로운 희망 위해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농협은 코로나19 위기에서 농업인과 국민 고통 분담을 위해 노력했다고 이 회장은 전했다. 그는 “농협 하나로마트 점포망을 통해 약 2400만장의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고 외국인 근로자 입국 제한에 따른 농촌 일손 부족에 대응해 8만여명의 임직원이 일손 돕기에 참여했다”며 “취약계층에 56억원 어치 도시락과 농산물 무상 지원했고 피해 업종 소상공인에 대해 약 15만건의 대출 취급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농업인·국민과 함께 하는 경영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유통 혁신은 물론 디지털 농업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우리 농업이 지속가능하고 미래 유망산업으로 성장해나가도록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농업 시대에 준비하겠다”며 “영농활동 지원과 청년 농업인 육성에 힘쓰는 등 활력 있는 농촌 구현에 앞장서고 과감한 내부혁신으로 농업인 지원 능력 강화해 안정적 경영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지난 23일 상반기 종합경영분석회의를 열어 상반기 경영 현안을 점검하고 하반기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당시 회의에서 “하반기 경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상경영 태세를 운영해 차질 없는 농업인 실익 지원으로 함께하는 100년 농협이 구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