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종오 기자
2018.01.15 12:34:11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금융감독원이 가상 통화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새로 구성해 오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가상 통화 거래를 하는 금융 회사 지도·감독 및 가상 통화 제도, 블록체인(공공 거래 장부·가상 통화 거래 기술) 활용 연구 등을 위해 TF를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은 앞서 지난 12일 최흥식 금감원장 취임 후 첫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가상 통화 조사·연구, 블록체인 및 레그테크(규제+기술·내부 통제와 법규 준수를 쉽게 하는 정보 기술) 관련 업무를 전담할 핀테크지원실을 IT금융정보보호단 아래 신설한 바 있다. 이번 TF는 핀테크지원실 안에 설치하는 것이다.
TF는 가상 통화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별도 전담 조직인 가상통화대응반과 가상 통화 검사·감독 부서 협의체인 가상통화점검반으로 이뤄진다. 학계·연구기관·업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외부 자문단도 둘 예정이다.
금감원은 오는 17일 수석부원장 주재로 가상통화TF 첫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은행의 가상 통화 계좌 서비스 실명 전환 이행 상황 △은행의 자금 세탁 방지 의무 이행 점검 상황 △가상 통화 관련 유사 수신 등 불법 행위 △금융회사의 가상 통화 보유·매입·담보 취득·지분 투자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임채율 금감원 IT금융정보보호단 실장은 “앞으로 가상통화TF가 가상 통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금융회사를 지도·점검할 것”이라며 “주요국 가상 통화 제도 및 운영 현황 등 관련 조사 연구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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