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7.09.06 12:00:01
은행연합회·금융감독원·소비자시민모임, 연극공연 기획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햇살론 등 저금리 대출상품을 알선해준다면서 고금리대출을 받아 은행연합회 통장으로 입금하라 한다. 금융사기 관련 범죄에 연루됐으니 공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은행별 잔고 현황을 제출하고 안전한 계좌로 입금하라 한다. 가족이 납치됐으니 돈을 입금하라 한다. 금융감독원이라면서 돈을 인출해 집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한다. 이 경우 100% 보이스피싱이다.
금융사기에 취약한 어르신을 위해 은행연합회와 금융감독원, 소비자시민모임이 이같은 보이스피싱 대표 사례를 연극으로 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은행연합회 등은 6일 오전 11시부터 한시간 동안 서울시 강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사례와 예방방법을 담은 연극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금융권과 금융당국의 노력으로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수법이 교묘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올해 상반기에만 173억원 가량의 피해액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금융소비자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연극공연을 기획한 것이다.
은행연합회 등은 연극 외에도 교육대상별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는 등 내년 2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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