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안경환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할 생각 없다”
by조용석 기자
2017.06.16 13:38:38
몰래 혼인신고 “변명 여지없다…평생 반성” 사과
아들 징계 관여 의혹은 “부모로서 청원했을 뿐” 부인
여성 비하글 논란은 “전체 맥락 읽어 달라” 해명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초구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몰래 혼인신고’ 등 각종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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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몰래 혼인신고’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안경환(69)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 전 자진사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몰래 혼인신고와 관련 “변명의 여지가 없는 행위”라며 “그 때의 잘못을 한 순간도 잊은 적이 없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날 기자회견은 안 후보자가 자청했다.
아들 퇴학 징계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부모로서 청원을 말씀을 드린 것일 뿐”이라며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안 후보자는 당시 아들이 다니던 학교에 제출했던 탄원서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비하 저서’와 관련해서는 “여성을 비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었다”며 “다만 책과 글의 전체 맥락을 유념해 읽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한다”고 해명했다.
다음은 안 후보자와의 일문일답 주요내용이다.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 청와대 민정수석실 검증 과정에서 해명했나?
-몰래 혼인신고 관련해서도 했나?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 때 청와대에서 이 문제에 대해 질의한 적 없었나?
-언제 질의가 와서 소명을 했나?
-2006년 당시 소명 내용이 현 청와대 구성원들 사이에선 정보 없었다는 것인가?
-혼인무효 청구하면서 상대 여성이 형사 고소하지 않았나?
-청와대에서 이거 문제된다고 결정나면 사퇴할 예정인가?
-아들 고등학교 문제와 관련해 탄원서를 제출한 시점은 언제인가?
-글을 통해 음주운전 경력 고백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은 공직 수행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나?
-이혼은 정확히 두 번인가 세 번인가?
-일각에서는 물러나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일부 나온다. 장관으로서 많은 이를 통솔하고 이끌어야할 상황인데 어떻게 설정하고 다독일 것인가?
-의병제대 사유에 대한 해명이 없다. -인사청문회 통과해도 검찰총장 임명은 아직 안됐을 것이다. 검사 인사이동은 검찰총장 임명 후에 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