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제3지대는 없다"..민주당 내 경선 방침 재확인
by김영환 기자
2016.12.12 11:24:22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나에게 제3지대는 없다”는 말로 더불어민주당을 떠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박 시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나의 정치세력은 민주당이다. 내가 민주당을 선택했고, 당원으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나에게 제3지대는 없다”고 못박았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의 회동 등을 통해 제기되는 제3지역론에 대해서도 “자연인 안철수 전 대표와 정치인 안철수 전 대표는 분명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제3지대론을 부정하는 한편 개헌론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집권 연장을 위한 ‘물타기’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박 시장은 “청산 대상인 진박이 주장하는 개헌은 함께 할 수 없으며 숨어있는 의도에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며 “개헌으로 물타기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헌 논의가) 터져나올 수밖에 없는데 다만 워낙 대선 기간이 짧을 가능성이 있으니까 다음 대통령의 공약 속에 담을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지방정부도 주민 삶의 질 위해 할 수 있는 자질이 있는데 권한을 주지 않는다”고 지방 분권형 개헌에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