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주목한 디자인은 '일상속 사용자 배려'

by김자영 기자
2015.11.11 11:00:56

''2015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 공모전 수상작 전시
디자인 전략 ‘메이크 잇 미닝풀'' 재해석한 일반·학생 디자인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Designed for All(모두를 위한 디자인)’ 전시회를 이달 11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청동 하티스트 하우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모든 사용자를 배려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를 공모한 ‘2015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 공모전의 최종 수상 작품들이 선을 보인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디자인 삼성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전략인 ‘메이크 잇 미닝풀(Make it meaningful)‘을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진행되는 삼성전자의 디자인 공모전이다. 메이크 잇 미닝풀은 2011년부터 현재까지의 삼성전자 디자인 전략으로 ‘가치 디자인’을 통해 스타일이나 감성의 영역을 넘어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디자인의 영역을 확장시킴으로써 사용자, 사회, 환경에 가치있는 변화와 의미를 창출하는 디자인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부터 대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디자인 관계자의 전문 심사와 사내외 멘토링, 온라인 투표를 거쳐 총 8개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금상을 수상한 정다영, 조현진 씨의 ‘클린 라인원(Clean Line-One) 작품은 세탁기의 조작 방법을 한 단어씩 선택해, 이야기하듯 한 문장으로 전체 세탁 과정을 설정하는 직관적인 텍스트 사용자인터페이스(UI)다. 고령층과 시각 약자를 배려한 ‘크게 보기’와 ‘음성 안내’를 지원하는 기능도 인정받았다.

은상은 외부 소리를 선택적으로 수용·차단할 수 있는 캡을 달아 사용자를 위험한 상황에서 보호하는 이어폰 ‘포커스(Focus)’가 수상했다.



아이나 휠체어를 탄 신체 약자를 배려해 사용자의 손이 들어오는 방향에 따라 바람이 나오는 ‘유니버설 핸드 드라이어(Universal Hand Dryer)’는 네티즌상과 동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외에도 △개인용 세탁물 바스켓 ‘바스켓 워셔(Basket Washer)’ △약자를 위한 버스 하차 시스템 ‘유니버설 버스 벨(Universal Bus Bell)’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정수기 ‘드래그 워터(Drag Water)’ △포스트잇 타입의 약봉지 ‘포스트 필(Post Pill)’ △화재 알림과 조난 구조요청 기능이 있는 휴대용 랜턴 ‘세이프 랜턴(Safe Lantern)’ 등이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8개 팀에는 상금과 함께 상장이 수여된다. 또한 온라인 투표에 참가한 투표 참가자 2명을 추첨해 ‘갤럭시 노트5’가 제공된다.

장동훈 삼성전자 부사장은 “이번 전시회에 삼성전자의 디자인 전략을 담고자 했다”라며 “사용자에 대한 배려에서 출발한 아이디어가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해주는 모두의 디자인으로 창의적으로 재탄생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인 삼성 사이트(www.design.samsung.com)의 온라인 갤러리 코너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