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민 기자
2012.07.12 15:21:03
외국인 사흘만에 순매도..시총 상위주도 부진
안랩·클라우딩관련주 등 대선테마주만 방긋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12일 코스닥시장은 닷새째 약세를 이어갔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이렇다 할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3%(5.55포인트) 내린 486.38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과 12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43억원 팔자우위를 보이면서 지수를 압박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부진했다. 1위주인 셀트리온(068270)은 전날 종가와 같았지만, 다음(035720) 서울반도체(046890) 파라다이스(034230) 에스엠(041510) 포스코 ICT(022100) SK브로드밴드(033630) 등이 줄줄이 하락세를 탔다.
이날 대선 관련 테마주만 웃었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전날 클라우딩 시스템을 이용해 행정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히면서 클라우딩시스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모바일리더(10003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다우기술(023590)이 1.89% 올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이 이달 말 대선 출마 여부에 관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안랩(053800)이 3.7% 올랐고, 유가증권시장 종목인 써니전자(004770)와 우성사료(006980)도 상승했다.
물론 정치 테마주라고 무조건 웃은 것은 아니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관련주로 꼽히는 EG(037370) 아가방컴퍼니(013990) 보령메디앙스(014100) 등은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제닉(123330)이 스톱옵션 행사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로 6.61% 급락했다. 제닉은 이날 공시를 통해 임직원들에 부여된 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오는 24일 총 10만주가 새로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오위즈게임즈(095660)는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와 법정 다툼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16% 내렸다.
13개 상한가 포함 284개 종목이 올랐고, 3개 하한가 등 659개 종목이 하락했다. 56개 종목은 보합.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7억1261만주와 1조976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