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유미 기자
2011.11.23 20:00:59
지난해 말 하이마트 100만주 매각
대금 500억중 수차례 연기 뒤 170억 못 받아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하이마트(071840)를 놓고 유진기업과 선종구 대표가 경영권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1년전 하이마트 지분 거래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유진기업은 500억원의 지분매각 대금 일부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해 12월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하이마트 주식 100만주(5.2%)를 총 500억원(주당 5만원)에 선종구 대표와 아들 선현석씨 등에게 넘겼다. 하이마트가 지난 2월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기 두 달 전이다.
지분 인수자는 아이에이비홀딩스외 3명이다. 10만주를 인수한 선 대표를 비롯, 선현석씨 또한 포함돼 있다. 특히 선현석씨는 100억원을 들여 20만주를 인수, 0.85%(현 지분율)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로서 하이마트 주주명부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12월말 지분거래를 통해 주주에 오른 아이에이비홀딩스 또한 흥미로운 곳이다. 당시 300억원에 60만주를 인수, 현재 2.5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아이에이비홀딩스는 선현석씨가 최대주주로서 지분 40%를 보유한 곳이다.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