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수종 수혜株, 옥석 가려가며 투자해야

by박형수 기자
2010.11.23 17:35:00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가 2년 6개월만에 복원되면서 코스닥 시장내 삼성 신수종 사업 관련 종목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컨트롤 타워가 미래를 대비하는 조직이라는 소식에 신수종 사업에 대한 삼성그룹의 투자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이수앱지스는 전일 대비 5.65% 오른 1만49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비트컴퓨터와 에스에너지 등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 제넥신, 프로셀제약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삼성그룹 바이오 시밀러 관련 투자 소식이 나올 때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갤럭시A에서 실행가능한 의약품 정보조회 전문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한 비트컴퓨터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바이오 시밀러 사업 특성상 삼성과 같은 대기업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경우 투자 실패에 따른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삼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선정한 신수종 사업 육성을 위해 투자를 확대할 경우 일부 업체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지만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수혜주가 반드시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관련 테마가 형성된다 하더라도 실제 수혜 여부가 불분명하고 현재 사업을 통해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특히 삼성그룹과 관련된 인수합병 또는 지분투자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종목은 기대감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았을 경우 급락 위험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관심 종목을 압축해보면 태양전지 분야에서 에스에너지(095910)와 테스(095610) 등이 남았다.
 
에스에너지와 테스는 모두 애널리스트들이 지속적으로 분석 보고서를 내놓고 있으며 실적 개선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다른 수혜주에 비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접근해 볼만한 종목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