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수미 기자
2010.06.16 18:06:29
[이데일리TV 김수미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인 E3 2010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차세대 동작 인식 기기가 발표됐습니다. 게임 조종에 필요했던 키패드가 없이 그냥 게임기 앞에서 움직이기만 하면 게임 캐릭터를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는데요. 닌텐도 위와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려한 태양의 서커스 공연과 함께 마이크로 소프트의 신형 게임기 `엑스박스 키넥트`가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4일 미국 LA에서 시연행사를 열고, `엑스박스 360 키넥트`를 일반에 공개했습니다.
`엑스박스 키넥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컨트롤러 없이 사람의 동작만으로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
그동안 게임 조정을 위해 필수적인 키패드 등의 컨트롤러 없이 게임기에 장착된 3개의 카메라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입체적으로 감지해 게임에 적용합니다.
기존의 엑스박스 게임기 옆에 카메라 센서만 별도 설치하면, 기존의 엑스박스 사용자들도 키넥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키넥트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기존의 게임 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50기가 하드드라이브를 기본 장착한 키넥트의 가격은 약 50~200달러, 우리 돈으로 6~25만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1월이면 15개의 게임과 함께 시중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이로써 마이크로소프트는 먼저 동작 인식형 게임기 `위`를 출시한 닌텐도와 함께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게임기 시장의 또다른 라이벌인 소니 역시 곧 동작 인식형 게임기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게임기 업계의 경쟁은 한층 가열될 것으로 기대됩니다.